산행기와 사진

금오산 산행 사진(옛 산행)

양각산 2010. 2. 7. 14:26

  1. 일시 :2005. 9. 3.

  2. 오른 산 : 금오산(969m)

  3. 함께한 이 : 최영서 이천우 한상원 정오영 조정연 홍한표 김호은

 

 

  금오산 정상봉 현월봉에서

 

 4 교통 : 대전 나들목-경부고속국도-구미나들목-금오산 매표소 앞 주차장

 5 산행 개략 : 매표소-대혜폭포-할딱고개-송전탑 능선-금오산성(내성터)-약사암 고개-

        정상(976m)-금오산성 중수비-금오정-835봉- 산성능선-745봉-

        삼거리(대혜폭포 우회로, 직진 칼다봉)-715봉-585봉-삼거리(직진 자연 학습원, 우회 금오산 관광호텔)-호텔-주차장

 산행 노트

       점심을 가양 식당에서 바삐 먹고 차에 오르니 12시 40분쯤.

      경부고속도 하행선을 타고 구미 나들목을 벗어나 금오산 매표소에 도착하니 2시 10여 분이다.

       대혜문에 이르기까지 산 주변을 살피니 소나무가 유독 많다. 아래 주차장 오른 편에 고려 삼은의 한 분인 길재 선생을 기리는

      채미정이 있는데 그 분은 충절로 유명하시다.

      때문에 그의 송죽 같은 기상이 이 산 소나무로 깔려 있을까?

       대혜문에 2시 30분, 다시 15분 후 대혜폭포에 다다르니 2시 45분이다.

 

     대혜폭포- (물이 너무 적어 폭포답지가 않다. 내가 3번째 오지만 이처럼 초라한 때는 없었다)

 

 대혜폭포를 보고,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을 향해 오르자면 매우 가파른 된삐알과

맞부딪히는데 매우 숨이 차고 힘겹다.

 이래서 숨을 헐떡헐떡 가프게 쉬어야 하는데, 이윽고 할딱고개가 나온다. 3시 00이다.

이 고개 왼편으로 좀 높은 위치에 암봉이 있고, 이를 사람들은 전망암이라 부르는데, 구미 시내를 내려봐도 좋고,

현월봉을 우러러 봐도 일품이다.

 

     할딱고개에서 조망한 금오호수와 구미 시내

 

 

    할딱고개에서 올려다 본 현월봉이 구름에 가려 진면목을 숨기고 있다.

 

 할딱고개 전망암에서 두루 금오산을 완상하고 또 걸음을 재촉한다. 40여 분 또 오르려니 여전히 숨이 가파진다.

그 유명한 마애석불로 가는 이정표가 있으나, 가기를 포기하고 조금 더 오르니, 송전탑이 나오고 산능선이자 산봉이 나타나는데

시간을 보니 3시 40분이다.

 한 5분 더 능선을 따라 가니, 금오산성 안내판과 성문처럼 보이는 성이 문처럼 갈라져 있다.

자료를 보니 내성터라 쓰여 있으니, 이 성문을 들어서면 성안이구나 싶다.

 일행들은 올라오는 기척이 없어, 홀로 내닫는다. 내성터를 들어서면서 산행로는 현월봉 뒤켠으로 휘돌아 오르게 되어 있다.

"대성토요산행" 표지를 멋지게 매달고, 헬기장을 찍고, 바윗길을 올라 넘어, 약사암 고개에 이르니, 4시다.

좀 기다려도 여전히 일행은 오지를 않는다.

 약수터에 가 목을 간단히 축이고, 약사암 구경에 나선다.

  

     약사암 산문...... 이 문을 들어서 50여m를 내려가면 900여m의 고지의 암벽에 절 하나

    매달려 있으니...

 

 

    약사암

 

 

                                                          약사암 종각

 약사암은 한창 공사판이었다.

 절 내부와 바깥을 가리지 않고 마구 뜯어 고치고 있었다.

 공사 인부가 시체 유행하는 노래를 고성방가로 부르며 일에 열중이고 있는데, 좀 전 절문 들어설 때 정숙히 하라는 주의 말이 오히려

무색하다.

                        약사암에서 현월봉을 우러르며 한 장 찰칵....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 오르니, 4시 15분이다.

 

  금오산 정상... 산행 자료에는 968.9m라 됐는데 정상석에는 976m라 쓰여 있다.

 여기 금오산 정상에서는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져온 간식을 먹으며 사방을 조망하며 쉬며 이야기하며....

사진 한 장 찍고 일어서니 4시 43분이다. 

 산하는 사람들은 온 길을 그대로 내려가는 것을 기피한다.

우리도 산하는 이로서 그냥 그대로 하산할 순 없잖아? 해서 금오산 서북 능선을 밟기로 했다.   처음 밟는 곳이라 좀 헤맸지만 청화산이나

조항산 산행 때처럼은 아니었다.

 금오산성 중수비를 지나, 1분쯤 가면 금오정이 나오는데, 금오정은 金烏井으로 정자가 아니라 우물이다.

옛날에는 이 샘물을 먹었었나 본데 지금은 절대 먹을 수 없는 물이다.

 이 때가 5시 쯤인데 금오정을 좀 지나면 쉼터 비슷한 넓은 공간이 있는데, 여기서 길을 잠간 잃었으나, 쉽게 산성으로 죽 쌓인 칼다봉 능선 길을 찾았다. 산행 진행 방향으로 왼쪽은 거의가 성벽이다.

 835봉을 지나며 금오산을 건너다 보며 사진을 ......

 

                   뒤돌아본 현월봉.....금오산 서북 능선을 밟으며....

 

    앞으로 진행할 금오산 서북 능선.... 왼편의 성곽이 뚜렷이 보이고.....그 너머로

   칼다봉의 암봉이 외연히 펼쳐져 있다

 

 745봉(?)이 칼다봉인 듯하나 자신이 없고, 이 봉우리에는 너럭바위가 있고 특히 서쪽으로의 조망이 좋다.

 5시 59분을 넘어 6시로 가는데......휴식, 물 한 모금, 정 회원이 가져온 마지막 정력제 인삼액즙을 빨면서  금오산 서녘의 정경에

함빡 빠져 든다.

 6시 6분에 자리를 뜬다. 1~2분 내려오니 모처럼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쓰여 있으되, 올라가는 길-정상 2.3 km, 성안 1,7km,

내려가는 길 자연학습원 1.7km....,  6 : 25 -

 삼거리, 우회하면 대혜폭포, 직진 하향하면 칼다봉(?) 이것 이상하군??,

설설 어둠이 몰려 온다. 6 : 27분.....성문(?) 칼다봉(?) ???? 6 : 42  -

 마지막 암봉 585봉, 이제 어둠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암봉 너머 먼 산빛 도회의 반짝이는 불빛....... 6:58 -

 구미시를 향하여(칼다봉능선을 내려오며)

 

 금오산 관광호텔삼거리

 소나무 숲을 들어서니 어두컴컴하다.

7시 15분에서야 산을 빠져나와서 관광호텔께로 나왔는데 호텔은 폐업인지 리모델링을 하는지는 몰라도 불꺼지고 분위기만

을씨년스럽다.

좀 전부터 후래쉬불이 등장했다. 주차장에 이르니 7시 20분...... 약 5시간의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