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7일에 1박 2일의 가족여행을 애들이 주선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리조트로 숙소를 정했었다.
리조트에 좋은 시설이 있지만, 내게는 모두가 탐탁치 않다. 스키를 할 줄 아나, 물놀이를 좋아하나 ..... 다들 좋아하는 싸우나도 질색이니...
그래서 반대하려 했으나 지나친 간섭일 듯해서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리조트에 가기 전에 짬이 나는데 들릴 곳을 나보고 정하란다. 남한산성으로 제안하니 모두들 받아드린다.
우리 여섯이 중부고속도를 달려 경안IC(?)를 빠져나와 남한산성 동문으로 성 안으로 들어갔다.
남한산성 남문(지화문-至和門)
홀로 지화문(남문)을 거쳐 산성을 따라 수어장대까지만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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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리조트
저녁 먹고 홀로 산보에 나섰었다
다음 날 아침
새벽 네 시까지 하고 다시 일곱 시에 스키장을 개장한단다(아침 일곱 시쯤)
집에 돌아오니 열 시가 좀 안 됐었다
곤지암리조트에는 산책 코스와 2시간 반 짜리 등산 코스가 있다.
오기 전에 등산로가 있음을 알고 프런트에 가서 등산로를 물으니, 골프 연습장으로 올라가 슬러프 위 쪽으로 있는데 겨울철엔 폐쇄했단다.
음, 페쇄했다면 거기까지만 산책하고 오겠다 마음 먹고 도로가 끝나는 수목원 입구를 지나, 골프 연습장을 지나 산에 진입하니... !!
아니 번듯한 등산로가 있질 않은가!
능선에 이르니 등산로네거리이다.
왼쪽으론 태화산, 오른쪽으로 가면 백마산으로 가는 곳이라 표해놨다. 오른쪽을 선택해서 가니 아주 좋은 등산로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視界가 안개로 어둡다.
느낌으로는 곤지암스키장을 오른쪽으로 두고 그곳을 빙 도는 듯한데, 너무 어두워 분간을 못하겠다. 심증으로는 분명 계속 가면 리조트
어디에 닿을 듯했다.
집식구에게 계속 가면 닿을 듯하니 어떻겠냐니까 동의하지 않는다. 한 시간 넘어 걸어 왔었고, 만약 엉뚱한 데로 빠지면 큰 낭패다.
미사일 기지니, 초소니 훈련장이니 무시무시한 시설물들이 뿌연 안개 속에 보이지, 사위는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지.......
용마봉 좀 못 미쳐서 산꾼을 만났다. 반갑다.
이쪽으로 계속 가면 리조트 나오냐니까, 안 나올 것 같단다. 요 근체에 사는 이들이지만 곤지암리조트에 한 번도 못 가 봤단다.
3번국도로 떨어지는데 콜택시를 불러 타고 가면 될 것이라니...... 별 도움이 안 된다.
결론 지으면 계속 쭈욱 가면 리조트에 이른다.
우리는 백마산 전의 용마봉에서 빽했지만, 리조트에서 출발해 백마봉을 돌아 계속하면 곤지암리조트에 이르는 훌륭한 등산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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