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둘레, 인도행, 등 걷기

제주 올레 7구간 사진

양각산 2009. 9. 7. 10:53

 제주 올레 7구간은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이다.

우리 숙소가 서귀포 천지연폭포 동쪽 날망에 위치한 곳이라 6구간 끄트머리부터 시작했다.

 전날 윗세오름을 등반하고, 영실에서 1000원을 내고 중산 종점에 내렸었다. 거기서 몇 10m를 옮겨 서귀포 가는 버스를 타고 초원네거리에서 내렸고 천지연 쪽으로 물어물어 가다가 어떤 여인네를 만났었다. 외돌개를 묻고, 거기 묵을 만한 곳을 물으니 없단다.

 그럼 여기 싼 민박이 있냐고 물었고 그 여인네가 숙박업을 한단다. 얼마냐니까 22000원이란다.

나는 제주도 하면 숙박비가 무지무지 비쌀 줄 알았는데 너무 의외였다.

집식구가 샤워할 수 있는 시설이 있냐니까  " 가 보시고 결정하세요" 한다.

 우리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건널목에 있었고, 한라산 등반으로 몸은 천근만근이고 땀으로 끈적하여 빨리 몸 닦고 쉬고 싶었다. 그를 따라

조금 가서 그의 집에 다달았다. 숙소는 '제주 hiking inn'이었다. 천지연폭포 입구까지 거리는 2~3백m이다. 침대방은 다 나갔고 온돌방 한

개만 남아 있었다. 낡았지만 샤워 달린 욕실이 있었고 이 곳에서 하루를 더 묵었다.

 이 숙소는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을 정도였었다.

 

 언제 : 2009. 8. 31. 월.

 날씨 : 10시 넘어까지 폭우랄 정도로 비. 오후는 비 온 후 흐림

 누구랑 : 집식구랑

올렛길 사진들

천지연폭포 입구에서

천지연폭포 입구

 

서귀포 칠십리 축제가 이 곳에서 곧 열리나 본다

천지연폭포(서귀포 칠십리공원에서 촬영)

 

 

 

 

 여기서부터 제주 올레 7구간임(외돌개). 따라서 전 사진들은 올레 6구간 끄트머리 사진들

 

 

 

 

 

 

 

 

올렛길

 

 

 

 

 

 

 

 

제주 올렛길 표지

 

 

 

 

한라산은 여태껏 구름만 이고 있고.....

 

 

 

 

 

 

 

풍림리조트 해안

 

 

 

강정마을..... 노란 깃발이 예사롭지가 않다. 아마 해군 시설물 설치 반대 깃발이 아닌가 싶다

 

 

월평포구의 강 태공들

 

월평포구.... 제주 올레 7구간 마침 표지

 

서울서 온 여 올레꾼들과 마무리(발 씻기)

 

월평포구 앞 바다와 한라산 조망 

 

다시 서귀포 천지연폭포 주차장에서 우리 숙소를 향해.....

 

올렛길에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특히 외돌개에서는 관광객이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한 버스가 내렸나 보다.

 

올렛길에는 대개 두 명이 많았다.

남녀, 또는 남남, 여여도 있었다.

 

한 가정이 온 팀도 있었다.

부부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가는 모습

행복이었다.

 

삼대가 함께한 이들도 있었다.

삼족이 함께하는 이도 있는 듯했다.

친족 처족.......

모두 화목이었다.

 

홀로 하는 이도 만났다.

오늘 밤 비행기로 올라간다는 서울 젊은이는

여럿이 하면 싸움만 한단단다.

 

걸음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고

 

부산 산다는 뭉치님도 홀로였다.

앞서가더니 한참 후에 뒤에서 온다.

맛있는 집에서 한 잔 하고 온단다.

 

서울서 온 아가씨들도

우리 따라 발을 씻는다.

 

고운 아씨들이 제주 올렛길에 있으니

고운 길이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