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매월 둘째 수요일은 대둘수유산행일이다.
내가 다니는 산악회는 둘이 있는데 하나는 대충산사이고, 다른 하나는 대전둘레산길잇기이다.
대전둘레산길잇기 산행에는 한 달에는 많았을 때에는 십여 가지의 산행이 있었다.
지금은 많이 정리되어, 좀 줄었어도 여덟 개의 산행이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월 둘째 수요일에 진행하는 '대둘수요산행'은 처음의 산행 명칭은 '대둘평일산행'이었었다.
그런데 몇 년 후에, 네 번째 화요일에 산행이 개설되며, 평일산행이 수요산행과 화요산행으로 갈라지며,
이름도 대둘수요산행으로 개명됐다.
처음의 대둘평일산행 안내 팀장을 내가 맡았었는데, 그 때의 모토는,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눈보라가 쳐도 진행한다였었다.
그 때 어느 산행은 폭우에 한파까지 있어 와들와들 떨면서, 세 명만으로도 진행했었다.
많게는 30여 명이 참석했었고, 적어도 열댓 전후였었고, ......
작년(2019년)12월 수요산행 때 도중에 비가 내렸었다.
점심을 우중에 했었고, 그 후 계속 비맞으며 산행을 마쳤었다. 너무 추웠었고, .......
금년 1월 산행은 폭우 예보로 산행 취소하였었고, 2월 산행도 비 예보로 또 다시 취소한단다.
많이 섭섭했었다.
날씨는 비지만 영상의 날씨로 쾌적할 것 같은데 .......
팀장 돌까마귀님의 취소 통보가 안타까웠다.
어제 사온 막걸리는 어쩌라고, ........
언제 : 2020. 2. 12. 수요일
누구랑 : 홀로
왜 : 대둘수요산행이 취소되어, 만 보 걷기라도 해야겠기에
노정 : 아파트 서문-서대전역 대합실-호남선 철 서쪽 도로-해바라기 지하통로(호남선)-문화농원 보문산 등산로 들머리-문화농원-보문산 마루금-
과례정 직전 문화광장 하산로-문화광장-과례육교-계백로-아파트 남동문. 약 12,000보
오늘은 입춘과 우수의 중간 날이다.
입춘부터 봄이나, 입춘 추위가 혹독했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렸었으니, ......
그러나 오늘의 비는 우수를 한 주 남기고 내리는 비로서, 봄 기운이 함께한 비로구나.
이 비 속을 거닐며 봄기운을 흠뻑 마셨다.
유천동 어느 길에서 문화동 어느 담벽에서 영춘화가 피고 있었다.
迎春花! 봄을 마중하는 꽃!
나도 영춘화가 되어 봄비를 맞으며 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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