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문

가까운 계 모임을 멀리 돌아서 .....

양각산 2016. 11. 26. 22:10

 

 

언제 : 2016. 11. 24. 목요일                                                                                                              

 누구랑 : 홀로                                                                                                                                 

            산행(?) 노정 : 집(13:40)-서대전역-네거리-한밭도서관-한밭도서관삼거리 보문산 들머리-과례정-까치봉(?)-까치고개-

시루봉-보석천사거리-보문산성-보운대-구암사-삼문사(17:00)                        

 

 

 

  매월 24일은 고등학교 동창 곗날이다.

 아침 나절을 빈둥대다가 점심도 간단히 때웠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세시 좀 넘어 집을 나서서 계에 참석하려던 것을, 앞으로 당겼었다.

 집식구가 한밭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빌리러 간다기에 빌붙었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바지와 신발만 등산 차림이고 점퍼에 맨머리로 먹고 마실 것은 전무인 채로 .....

 서대전역을 지나 한밭도서관까지는 집식구의 나들이 가방을 내가 질머지고 가, 이층 열람실로 들어가 책을 반납하고 나와, 한밭도서관삼거리에 있는

 보문산 들머리로 설설 올랐었다.

 

 

 

 

 

 도로에서 들어서자 말자 숲과 낙엽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날씨가 쾌청한데다 쌀쌀한게 기분이 상쾌하기까지 했었다. 그러나 좀 완만한 경사를 오르는데 등에 땀이 나려한다.

 땀이 많이 나면 모임에서 안 상쾌할 것이니, 걸음을 천천히 했었다.

 금방 조망이 터지는 곳에 이르렀었다. 참 시원한 조망이었다.

 

 

 

 

   

 

과례정을 지나 시루봉을 향하는데 .....

 

 

 

            

 

           여기 이 봉의 이름은 무엇일까?

           혹 까치봉이 아닐까?  왜?

           왜 저 밑이 까치고개야. 이게 까치봉이기에 까치고개겠지. 

           누가 이 봉의 이름을 알려줬으면 .....

 

           여기서의 조망도 대단하다.

    

 

까치고개

 

                      까치고개를 지나서

  

보문산의 최고봉 시루봉에 이르러 또 조망하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망터에서 .....

서대산과 식장산을 우러르고 .....

 

 

              날씨가 추우니, 막걸리 장수도 철시를 했고 ......

 

 

  보문산성

 

 

 

 

 

 

 

 

 

 보문산성에서 제법 시간을 보냈는데도

 모임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보운대까지의 능선을 완보로 내렸었다. 이제는 몸이 으스스했었다.

 

 

 

 

 

 

 

보운대에서 시내 조망을 하고

U턴해서 보문산행복숲길 들머리로 와, 왼편 구암사 하산길로 내렸었다. 

이 길로 내린 지는 아마 10년이 넘었을 듯싶었다.

 

   

 

 

  

 

 

 

 

구암사를 지나 삼문사들머리로 내려 남대전고버스승강장에,

그 건널목을 건너 한밭운동장 끝에 있는 모임 장소에 이르렀을 때는, 

다섯 시 30분 모임에 20분 정도 일렀었다.

열네 명중 세번째로 일찍 갔었다.

밥 맛과 술 맛은 내가 일등이었고! 

 

 삼십분이면 갈 곳을 세 시간 걸려 갔었다.

 일거삼득(一擧三得)이라면 누가 시비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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