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6. 11. 2. 수요일
누구랑 : 홀로
산행 노정 : 만인산휴게소 승강장(11:20)-만인산휴게소주차장 들머리-태봉재-태실-정기봉(12:18)-지봉 갈림길-골내미재(13:32)-장산저수지(14:03)-
하늘물빛정원(~14:46)-임도 산책길 끝 계곡-대전시경계 마루금(15:00)-명지봉-금산군계 갈림길(15:39)-국사봉 봉수대(15:50)-닭재(16:32)-
덕산말 승강장(16:50)
태봉재
오른쪽 금산의 추부(마전)
정기봉에서 서대산을
마전
골내미재에서 장산저수지 방향으로
장산저수지
어떤 인부에게 머들령을 어떻게 가냐 물었더니, 머들령을 모르는 듯싶었다.
이 산책로로 올라가라는데, 영 미덥지 못했었다.
위처럼 산책로라기보다는 임도, 아니 임도로라기보다도 더 대단한 토목공사인 듯싶었다.
막다른 공사장 끝에서 머들령 넘기를 포기하고, 오른쪽 사진의 마루금 안부를 어림잡아 쳐오르기로 했었다.
아마 머들령을 지나 큰 봉우리 내리는 지점일 듯싶었다.
대전시경곗길
명지봉에서 두어 봉을 넘어 마지막 봉에서 금산군계가 왼쪽으로 내리고,
대전시경계는 북으로 직진하는데, 국사봉 봉수터 안부를 거치면 국사봉봉수터에 이른다.
에필로그
오늘 산행은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었다.
본디는 모 신협에서 진행하는 기차여행이었으나, 철도 파업으로 버스여행으로 바뀌어 포기했었다.
실은 집식구가 3박2일로 여행 이 잡혀서이지만 ......
그래서 설악산 망경대로 예정하고 있었지만 급한 은행 일 때문에 그것도 다음 주로 미루었었다.
때문에 늦게 출발했던 것이다.
이 산행도 원 예정은 장산저수지로 내려서 다시 머들령을 넘어 마달마을로 내리려 했는데,
이것도 예정대로 안 되고
닥치는 대로 되는 대로 한 나들이 산행이 되었다.
하늘물빛정원의 확장이 궁금해서도 이 길을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머들령길은 이로 말미암아 말살되었다고 하면 과장일까.
요강원에서 머들령 오르는 길은
고속도가 쳐들어오고, 이어 17번국도가 공격했었고
이제는 하늘물빛정원의 산책로가 생채기를 내고 있었다.
옛날에 이 길을
어쩌면 꽃가마 타고
또는 말타고
등짐 지고 넘나들던 이 머들령길은
이제는 옛정취는 자꾸 쭈구러들기만 하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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