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6. 9. 18. 일요일
누구랑 : 한신 티빅스 수선화부부 양각산 등 다섯이
산행 노정 : 금동고개-돌탑봉-떡갈봉-산불감시카메라-어남동 갈림길-용궁사 갈림길-구시계봉(중구와 동구, 대전시경계가 되는 봉)-안산-먹티-가목정
교통 : 30번 외곽버스(동광장 발 : 08:40)-서대전네거리(서대전우체국 앞:08:53)-금동고개(정척동 : 09:40~55)
올 때 501번 : 가목정(14:25) -운전면허시험장-수선화님 승용차로 우리들공원(15:30 ?)
점심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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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공원에 우리는 너무 일찍 갔었었다.
4시부터 행사랬는데, 30분이나 일찍 갔었으니, ..... 아직 준비 단게였었다.
한신 팀장은, 끝까지 가면 행사 시간에 못 마친다며, 자기는 먹티에서 내린다 했었다.
그리고 우리만 태봉재를 찍고 내리라니, 말 듣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나는 갔을 것이다. 결국 먹티에서 산행을 접고, 수선화님의 덕에 30분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던 것이다.
수선화 부부는 우리만 내려 놓고 그냥 갔고, 티빅스님과 둘이 앉아 있으니 쑥스럽기만 했었다.
한신님은 행사장에 왔다갔다 하고, ..... 티빅스님마저도 일이 있어 집으로 갔고, .......
어느 한 팀은 벌써 술판이 벌어졌지만, 끼기는 내 나이가 너무 많았고 ...... 허 참 맹랑했었다. ..........
여차여차해서 시간은 흘렀고, ......
산행 팀들이 마구 들어닥치고 ..... 아는 이들도 제법 있었다.
내 옆에도 한 팀이 와, 뒤풀이 연이 펼쳐졌었다. 그 때부터서야 내게도 잔치에 낀 듯했었다.
삼불봉님과 조우가 술맛을 돋구었다. 과묵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조리 있는 말씨에 남을 인정해 주는 매너에 막걸리 잔이 마구 비워 졌었다.
이제 아는 사람이 넘쳐 난다. 막둥이님도 나타나고 메나리 개운해님과도 악수하고, 환한웃음님의 술잔도 받고, 설화님의 사진 세례도 받고, 김선건님 개동님 산마실님 등 집행부 요원들과도 인사하고, .....
오투와 베키아님도 뵙고, 산돌님과도 .......
내 모르는 한 분이 양각산을 알고 있었다.
'맛살'을 닉으로 쓰는 분으로 메꿈이님과도 친분이 많다는 산군이었다. 메꿈이님과 산을 했다면 대단한 산꾼일 터이다.
그 맛살님이 양각산을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데, ...... 아이구!
몸둘 바를 모르겠고, 그러나 칭찬이면 고래도 춤을 춘다는데, 속물인 양각산이 신이 안 나겠는가.
인사로 한 말이겠지만 그의 말 "저의 멘토입니다"에 막걸리가 얼마나 맛 있었던지.
여하튼 오늘 삼불봉님과 맛살님을 만나 막걸리 잔을 권커니 받거니 하며 들은 고운 말들이, 앞으로 내가 갈길을 손짓해 주었었다.
즐거운 대둘12주년산행과 잔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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