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6. 5. 30. 월요일
누구랑 : 조정연 이은덕님과 셋이서(그러나 홀로)
노정 : 해파랑길 14구간(호미곶~구룡포), 15,3km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부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동해안 걷기 길로, 길이는 770km에 이른단다.
그 "해파랑길"의 의미는 '해'는 동해에 뜨는 해 즉 태양을, '파'는 파도 즉 동해 바다를, 그리고 '랑'은 너랑 나랑에서 쓰이는
함께의 뜻을 지닌 조사 랑의 뜻이란다.
그러니까, 태양과 바다와 우리 모두랑이 함께 걸으며, 서로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동화하기에 꼭 맞는 길이라는 이름일
듯싶다.
그 길을 우리 셋이, 아니 나 홀로, 그들의 뒤를 멀찍이서, 아니 흔적도 안 보이는 막막한 뒷길 해파랑길을 걸어 냈었다.
아마 30분 이상을 그 두 분보다 늦게 구룡포에 도착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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