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둘평일산행

뿌리공원에서 고릿골 느티나무까지

양각산 2016. 1. 16. 09:57

 

 

언제 : 2016. 1. 13일. 금요일

누구랑 : 대둘회원( 새털, 단곡, 김선건, 수선화, 하기, 양각산, 돌쇠, 젠틀맨, 개운해, 한설, 해든, 환한웃음, 길따라마음따라, 바람, 목운, 돌까마귀, 동무,

                            죽향, 난초, 산이랑, 이프로, 다람쥐, 메나리, 해연, 베일, 가을비우산속) 26명이

상행 일지 : 서대전네거리(513번버스)-산성초교승강장(09:30)-사정동산성 들머리(09:40)-상당지구 갈림길-사정동산성(09:54)-효문화마을(10:10~20)-만성교-

                 뿌리공원-십이지신상-만성산-침산-유등천 조망 쉼터-대전시경계 접점-샛고개-옛샛고개-해철이산(12:00~47)-안영고개-효자봉-날머리(14:29)-

                 도로-정림중학교-갑천 천변 산책로-갑천 중보-고릿골 느티나무(15:03)-윤씨 고택-고릿골승강장(15:10~?)

                 도마동 시장 승강장-시장 안 뒤풀이 집(16:10~50)

 

  

 

 

  

 

 

 

 

 

                                  

 

 

 

 

 

             

 

 

                        

 

 

 

 

 

 

 

 

 

                          

 

 

 

 

 

 

 

                   

해철이산

 1월 13일, 대둘평일산행 때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동무와 베일이 맨 뒤로 해철이산을 오를 때였었다.

" 왜 해철이산이라고 부르는지 알아?" 동문가 베일인가는 몰라도 누군가가 "몰라요" 했었다.

내가 다시 말했었다.

"요 밑 어느 마을에 농뗑이 잘 치는 사내가 시간만 나면 이곳으로 올라와 해찰을 했대. 그래서 해철이산이라 한대."

그녀들은 해해 웃는 것으로 수긍했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을 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나. 그래서 "뻥이야"라 했었다.

 

오늘 돌까마귀님이 왔기에, 내 물었었다. "왜 해철이산이요?"

그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해철이는 철을 캐는 사람의 옛말로, 그와 연관이 있다 했었다. 실제의 해철이산은 금산군계 명막산 가기 전의 봉이고, 그 일원에는 철광석을 캤던 폐광굴이 지금도

몇 군데가 있다" 했었다.

집에 와, 컴으로 해철이를 검색했으나 아니 나왔고, 옥편의 '해'의 풀이도 모두 살폈으나 적당한 말이 없고, 다만 '解' 자가 연관이 있을 듯 싶었다.

작은 옥편에는 풀다의 뜻만 나왔는데, 大漢韓辭典에는 첫 풀이에 '쪼개다' '빠개다'의 뜻이 나왔었다.

미루어 짐작컨대 해철(解鐵)이는 철광석을 캐서 쇠를 걸러내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일 듯싶었다.

그러니까 해철이들이 철광석이 많이 나는 이 산 등에 왔다리갓다리를 했기에 지어진 이름일 것이라 싶었다.

정말 돌까마귀님은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이시다.

 

 

* 참고 " 전해철(電解鐵)" : 철강 전기 분해하여 만드는 공업용 순철()

                                               ②진공관 재료, 합금 재료 으로 쓰인다

 

  또, 오늘 손님으로 와서 뒤풀이의 장소를 안내해 비용까지 몽땅 내시니, 염치없이 받아 먹기만 햇었다.

 그의 과거의 화려한 활약상을 안주로 삼으며 추운 뒤풀이 장소는 열기가 펄펄 넘쳤었다.

 하늘도 우리의 잔치를 축복해주듯 눈꽃을 뿌려주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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