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6. 1. 13일. 금요일
누구랑 : 대둘회원( 새털, 단곡, 김선건, 수선화, 하기, 양각산, 돌쇠, 젠틀맨, 개운해, 한설, 해든, 환한웃음, 길따라마음따라, 바람, 목운, 돌까마귀, 동무,
해철이산
1월 13일, 대둘평일산행 때에 있었던 이야기이다. 동무와 베일이 맨 뒤로 해철이산을 오를 때였었다.
" 왜 해철이산이라고 부르는지 알아?" 동문가 베일인가는 몰라도 누군가가 "몰라요" 했었다.
내가 다시 말했었다.
"요 밑 어느 마을에 농뗑이 잘 치는 사내가 시간만 나면 이곳으로 올라와 해찰을 했대. 그래서 해철이산이라 한대."
그녀들은 해해 웃는 것으로 수긍했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것을 내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나. 그래서 "뻥이야"라 했었다.
오늘 돌까마귀님이 왔기에, 내 물었었다. "왜 해철이산이요?"
그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해철이는 철을 캐는 사람의 옛말로, 그와 연관이 있다 했었다. 실제의 해철이산은 금산군계 명막산 가기 전의 봉이고, 그 일원에는 철광석을 캤던 폐광굴이 지금도
몇 군데가 있다" 했었다.
집에 와, 컴으로 해철이를 검색했으나 아니 나왔고, 옥편의 '해'의 풀이도 모두 살폈으나 적당한 말이 없고, 다만 '解' 자가 연관이 있을 듯 싶었다.
작은 옥편에는 풀다의 뜻만 나왔는데, 大漢韓辭典에는 첫 풀이에 '쪼개다' '빠개다'의 뜻이 나왔었다.
미루어 짐작컨대 해철(解鐵)이는 철광석을 캐서 쇠를 걸러내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일 듯싶었다.
그러니까 해철이들이 철광석이 많이 나는 이 산 등에 왔다리갓다리를 했기에 지어진 이름일 것이라 싶었다.
정말 돌까마귀님은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이시다.
* 참고 " 전해철(電解鐵)" : 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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