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5. 12. 6. 일요일
누구랑 : 대둘테마회원 30여 명과
어디를 : 공주시 반포면 공암의 충현서원 -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에 복원하고 1624년(인조 2)조헌(趙憲)을 추가 배향하였다.
1625년 ‘충현(忠賢)’이라 사액되었으며, 그 뒤 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왔다.
1871년(고종 8)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서원터에 설단(設壇)하고 향사를 지내오다가 1976년에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옆 협문(夾門)으로 된 삼문(三門), 6칸의 재실(齋室),
충현서원사적비, 충현서원사실 및 송우암추향비, 하마비(下馬碑) 등이 있다.
사우에는 주자를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7현(七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다.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900여 평, 논 1,600평, 임야 6정보 등이 있다.
공암(孔岩) 또는 굴바위 이 굴로 지금의 공암 마을의 이름이 됐다는 유래다
-공암-
에필로그
충청우도에서 최초의 사액서원이었다는 '충현서원'은 현재에는 어떤 일을 하는가가 궁금했었다.
혹 골동품처럼 현세와는 담싸고 있는 죽어있는 사문화는 아닐까 해서다.
그러나, 충현서원 현 이사장이신 서민식님께서는 친절하게 우리에게 '현재 충현서원에서 하는 일은?'이라는 유인물과 설명으로 우리의 그 기우를 깨끗이 해소해 주셨다.
매년 춘추로 연 2회의 향사를 봉행(奉行)하고,
교육활동으로 서예교실 운영, 기초유학 아카데미, 고전 강독, 화원화 강좌, 전통놀이 교실, 서원 음악회, 인문 마당, 충현서원 아카데미, 1인1색(一人一色) 화요사랑방,
구석구석 서원을 깨워라, 문인화 강좌, 생기발랄 서원 교실, 충현 문화제 등의 여러 활동을 왕성하게 한다 했었다.
공주는 물론이고, 대전 세종에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이가 많다 했었다.
온화하고 품위 있는 인품에 말씨까지 고운 서 이사장의 말씀으로 옛 문화가 지금도 생동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같은 遊客 일행 30여 명의 점심 자리로도 방을 내 주시는 서원 측의 맘넓이에 크게 감동했었다.
연지(淵池) 해설로 마무리하고, 돌아서 가시는 걸음걸음이가 거룩했었다. 공암마을에 오뚝한 고청봉과 크게 대비되지만 어쩌면 비슷한 듯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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