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둘평일산행

대둘9구간(삽재~금수봉~수통골)

양각산 2015. 6. 11. 11:23

 

 

 일시 : 2015. 6. 10. 수요일(매월 둘째 수요일)

 누구랑 : 대둘회원 12명(메나리 미래안 가을비우산속 김선건 수선화 난초 선유도 정오의햇빛 아미산거북이 주하 송현우 양각산)이

 산행 일지 : 오룡역-현충원역-107번버스-갑동버스승강장-삽재(09:43~10:30)-도덕봉-가리울삼거리-자티재-금수봉-성북동삼거리(금수봉과 빈계산 안부)-

                 수통골 우물(15:50)-뒤풀이 집(~16:40)-화계헌(花溪軒, 김선건 고문님댁17:00~40)

 

 

 

 프롤로그

갑동버스승강장에 내리니 9시 20 여분이다. 우리 셋은 그냥 삽재로 가기로 했었다.

삽재 직전 도로 한 켠에서 래미안님이 패물(?)을 발견했었다. 챙기는 듯하더니 이내 내던졌다.

내 그것을 다시 주우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다. 그러다 몇 발짝 후에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굵은 목거리를 발견했었다.

어쩌다 그냥 분실한 게 아니라 위 두 물건은 사랑의 아웅다웅의 흔적일 거라고 결론 내려 말하니, 래미안님과 메나리님이 구체화한 소설을 쓴다.

ㅎㅎㅎ

이어 수선화님이 왔을 때, 그 소설을 사실화하여 말들 한다. 수선화님도 그 말에 동의하며 해맑게 웃었었다.

누가 다이아 같은 그 목거리를 수선화님 목에 걸어주었다.

깨끗한 피부와 옅은노란 셔츠에 잘 어울렸었다.

오늘 대둘평일산행은 그렇게 시작했었다.

 

  

 

 

 

 

 

    

 

 

 

 

 

 

   

 

 

 

 

 

 

 

 

 

 

 

 

             

 

 

 

 

         백운봉

 

 

 

 

 

 

 

 

 

 

    

 

 

    

 

 

 

 

                                        

 

 

 

 

 

 

 

 

   

 

 

 

 

 

 

             

 

 

 

 

 

빈계산

 

 

 

 

 

             

 

 

에필로그

수통골 초입 학산 아래가 학하리란다.

鶴이 많이 서식했기엘까.

그 학산 언저리에 동서양의 집양식을 아울린 名家가 있으니

花溪軒이다.

 

이 軒主가 대전둘레산길 전 대표인 김선건님이시다.

당신의 나와바리에 왔다고 물 좋은 수통골에 왔다고,

빈계산 밑 露天 酒家에서 주연을 베풀고,

지금도 鶴이 넘쳐나는 美鶴과 鶴의뜰을 거닐어 花溪軒에로 초대 했다.

古風에 典雅한 댁을 땀내 풍풍나는 발과 몸으로 쳐들어 갔었다.

본채는 양옥으로 師母께서, 동편 한옥은 사랑채로 대표의 활동처랬다.

동서를 드나드는 통로는 오작교로구나.

설거지나 밥을 손수 짓는다는데 믿기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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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藝傳家의 후예 풍모를 한껏 풍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