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프롤로그

태권이가 담낭을 떼내는 수술을  2월 말에 했었다. 때문에 그를 환자로만 알고 연락을 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전화가 왔었다.

자기를 산에 데리고 가 달라고. 내 왈 '환자가 무슨 산이냐? 평소에도 산 정상에는 죽어도 안 오르는 놈이 ......' 했었다.

그런데 한 술 더 떠, 칠갑산 정도를 요구한다. 내 딴에는 갑천이나 걷다가 뒷동산 같은 얕은 산엘 데리고 가야겠다 했었는데, ......

해서 생각해 낸 게, 한화투어산악회의 평일 투어를 가게 됐었다. 단돈 일만원에 오동도엘 갈 수 있는 실속 투어를 ........

 

언제 : 2015. 3. 14.

누구랑 : 한화투어산악회 회원과 윤태권 김현중 선생이랑

어디를 : 오동도 일원만

여행 일지 : 09 : 00(구 시민회관 뒤)-대전IC-계룡휴게소(10:10~20)-

                 오수휴게소(11:10~25)-오동도 주차장(12:45~15:40)

                 오동도 투어(13:05~15:30)

 

 

 

 

 

 

 

도시락을 싸지 말래도 굳이 도사락을 준비하재는데 내 어찌하랴.......

둘이만 가는 줄 알았더니 김현중님까지 더불고 왔었다.

오동도 어느 바위 벼랑에 앉아 도시락을 까먹는 재미도 쏠쏠했었다.

酒님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그래도 만족한 하루였었다.

 

지리산 사암재 쪽에는 아직도 흰눈을 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