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9. 목요일에
안면도 백사장에서 꽃지해수욕장까지의
해변길(노을길)을 걸었다.
27일 모임에서 한 회원이 여행정보를 알려 준다.
구 시민회관 뒤에서 월~토요일 09시에 늘 출발하는데
회비는 만원으로, 2월 말까지 해안에로 간다 했었다.
그는 주문진에로 갔엇는데, 그 큰 버스에 홀로 탔었는데도
운행을 하더랜다며 ........
29일 아침에 문득 그 정보를 확인하고 싶었었다.
8시 30분에 시민회관 뒤에로 가 그 차를 기다렸었다.
9시 직전에 버스가 왔고, 행선지를 물으니 백사장이랬다.
경비가 얼마냐고 묻기는 낯간지러웠다.
그냥 타고 말았다.
물마저도 준비 않은 채로 .......
안면도 백사장에 11시 20여분에 도착했었다.
기사 왈, 두시 까지 도착 하란다. ? ! 허 참! 기가막힐 일이다.
큰소리로 항의했으나 20분 연장해주며, 세 시간이나 주었으니 충분하다는 듯한 품이다. 말이 안 통했었다.
꽃지까지는 12km가 넘는 길인데, ........ 도저히 걸어낼 재간이 없다.
그래도 어쩌랴. 가는데까지 가 보자. ........
꽃지 4km 이정목까지 갔을 때 13:05이다. 5코스노을길이란 표지문이 나타나며, 야트막한 산길이다. 이 산 위를 오르면 꽃지해수욕장이 보일 듯싶었다.
오르려다가 그냥 되돌아섰었다. 그러다 다시 돌아 좀 올랐다 다시 돌아내렸었다.
밧개펜션 등이 즐비한 큰도로로 나서서 한 주민에게 버스 시간을 물으니, 아침 일찍 한 대 있고 오후 늦게 있단다. 아마 두어 시간 간격으로 다니는가 싶었다.
아 이거 큰일났다 싶었다. 시간은 1시 10분을 넘어섰었다. 물 한 모금도 안 마셨으니 입 안이 타고 있었다.
도로로 달리면 가까울려나? 택시를 불러 타?
갈등의 연속이다. 도로 갓길로 속보로 내닫는다. 등이 땀이 내배고 있었다.
.........
지나가는 차가 뜸했었다.
이따금 승용차도 지나간다. 히치를 생각했었다. 대체로 승용차는 태워주는 이가 드물다.
열심히 걸었다.
찻소리에 뒤돌아 보니, 하얀 봉고트럭(?)이 오고 있었다.
손을 들어 히치를 표하니, 스르르 와 차를 세워 주었다.
사정을 말하니, 백사장까지는 안 간다 했었다.
가는 데까지만이라도 타겠다며 탔었다. 기지포 입구에서 타조농장을 하는 분이었다. 동보타조농장이다.
그는 나보다 몇 위로 보였었고, 백사장까지 못 데려다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짙게 풍기었었다.
그의 도움으로 오륙 분쯤 일찍 도착했었다.
유성장에 여섯 시 쯤 도착하여 소주를 했었다, 전 사장, 깁 법사, 채병학님, 이상구씨와 태권이랑 .......
막걸리를 늘 먹었었는데, 오늘은 젊은이들이 많아 소주만 마셨었다.
세 곳을 돌아 마시다 집에 오니, 자정이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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