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치(율현, 밤재)는 공사 중 ........
언제 : 2013. 5. 25. 토.
누구랑 : 집식구랑
교통 : 승용차로(대전-부사동네거리-17번국도-금산터널-마전-37번국도-금산-13번국도-음대리-635지방도-목사리치-대소리-식암리-30번국도-
율치(율현, 밤재)
산행코스 : 율치(07:59)-당골(당곡)마을 진입도로-마루금-송신탑-쌍교봉-방골재-치마바위봉(파묘 봉)-용바위-헬기장-지장산-헬기장 광장-
임도(지장산 길)-용담호(15:32) .......
율치(율현, 16:02)-당골재(16:06, 차량 회수)
율현(율치)에 이르렀을 때는 아침 8시가 안 됐었다.
율치는 무주군 부남면과 진안군 안천면의 경계로 郡界이자 面界이다.
율치는 한창 공사 중이었다.
율치 도로(30번국도) 마루 변이 너무 넓어 옆길에 주차하고, 처음 맞는 곳이라 디카로 몇을 담고 있었다.
한 사내가 오더니, 다자고짜로 왜 사진을 찍냐고 시비쪼로 말한다.
그리고 주차를 국도 변에 주차하면 벌금이 어쩌거저쩌고 짓거린다.
국립공원 지역이라 50만원 벌금이라는 둥 .......
성질이 확 났었다.
뭐 국도에 주차하면 벌금? 이렇게 널찍한 곳에 .....
나 대한민국 국민인데, 여기가 교통이 번잡한 도회지도 아닌데... 썅!
지 D건설 현장 감독 25년이라며 가오세우려 ........
속으로 가소로워하며 '야 이놈아, 나는 공직 35년하고, 퇴직한 지
5년이 넘었다 ㅅㄲㅇ'
나이가 들면 참아야 한다는데, 아니꼬운 것은 못 참으니.....
양각산의 앞날이 험난할 듯싶다.
마누라 왈, 왜 핏대로 달겨드느냐 했었다. ........
글쎄다. 나이가 낡아서일까?
시작이 괴이하더니 알바도 하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국도 보행을
4km 남짓을 하기도 했었다.
지장산을 찍고, 온 산길을 되밟아 회귀하려 했는데, 마눌이
영 동의하지 않았었다.
거의 한 달만에 하는 등산인지라 너무 힘들어 했었고, 심지어
쥐까지 나서 고생하기도 했었으니 동의할 수 있겟는가.
뜨거운 태양 아래 아내를 뒤로 떨치고, 거의 5km를 걷고있을 때
옆으로 하얀 승용차가 스르르 섰었다.
마눌이 히치에 성공하여 내 옆에 차를 세웠던 것이다.
그들은 대전에 사는 삼십대 초중반의 젊은이들 셋이었다.
기사는 남자이고 뒷좌석의 둘은 여자들이었다.
한 여자는 미스고, 다른 한 여자는 애어머니란다.
구룡리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들 간다 했었다.
지금의 13번국도를 달리다가 그들은 30번국도로 右廻하여 가야하고,
우리는 30번국도를 左廻해야 했지만, 율치까지 친절히 태워다 주었다.
땀내를 미안해하는 우리를 오히려 보듬어 이해하는그들의 말에 정말 정말 고마웠었다.
빈말로만이 아니고 진정의 마음으로 고마워했었다.
젊은이들이 나이 많은 우리보다도 마음들이 넓었었다.
당골재와 당곡마을의 산나물꾼
용바위
635번지방도와 고창마을(위), 옥녀봉과 조항산(아래)
헬기장이자 주차 공간
율치에로 다시 와 ..... 당곡(당골) 진입도로를 따라 올라가 .......
당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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