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아들집에서 한 행사가 있었다.
이름하여 남매계라 하고, 구성원은 집식구의 남매들에다, 그에 딸린 남편이나 부인들이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까지 준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데, 결혼을 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우리애가 지난 해에 결혼하여서, 이 행사의 유사를 맡게 됐었다.
대전에서 출발한 우리 내외가 오산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쯤 되었다.
이제부터는 음식 준비에 들어간다.
아들 내외가 있으니, 나까지 있을 필요는 없겠다 싶다.
마누라의 앙칼진 볼멘소리를 뒤로 하고 집을 나섰다.
모자도 못 쓰고, 물이나 점심도 없이 마을버스를 타고 오산역에 와 전철을 더듬더듬 타고 안양역에 내렸겠다.
관악산이나 올라 보려고 .......
어느 날 관악산을 검색했었는데, 안양역에서 10분만 걸으면 유원지에 이르고, 여차여차해서 연주암에 이를 수
있다 했었다.
그리고 서울대 쪽으로 내려와 모임에 참석하면 되겠다 싶었다.
안양역에 내렸으나 관악산의 방향을 모르겠다.
사방을 두리번거려도 높은 산은 보이지도 않고, 높은 빌딩 숲만 시야를 막는다.
아마 댓 사람에거 물었었는데, 관악산 아는 이가 없다.
결국 파출소에 가 물어도 매우 머니 택시로 가라 한다.
........
허름한 차림의 한 사람을 만나, 절망적으로 물었다.
관악산을 묻자, 어이없다는 듯한다. 너무 엉뚱한 데에서 관악산을 물었기엘 것이다.
그 때 개스로 어두운 도회 뒤로 제법 산다운 것이 히끗 보였다. 저게 무슨 산이냐 물으니
수리산이라고 한다.
저 산 등산로가 있냐 물었더니, 무지 많단다.
또 '꿩 대신 닭' 산행이 되었다. 관악산 대신 수리산을 .... 아니 수리산의 관모봉과 태을봉을 .....
언제 : 2012. 3. 10. 토요일
누구랑 : 홀로
어떻게(노정) :(안양역-신성고, 12:30)-수리산 등산로-철책 옆길-좌회하여 능선 마루금-암봉 전망바위-관모봉-태을봉-U턴-마루금-봉-제2전망대 하산로(마루금)-
안부 네거리- 제2전망대(U턴)-안부네거리-제일전망대-마루금-병목안길(?)-안양한증막-공원(2:45)-병목안삼거리버스 승강장
여하튼 안양역에서 신성고 진입도로까지 도보로 갔었다
서울대에 14명을 합격시켰다고 난리였었다. 명문고등학교인가 보다
철책길을 따라 가
다가 왼쪽의 능선을 타고 오르면 여기를 거쳐 관모봉까지 마루금이다
관악산인 듯 .....
관모봉
관모봉 정상
태을봉
태을봉만 찍고 돌아서서 제2전망대 마루금으로 내렸엇는데, 등산로 폐쇄로였었다. 좀 험하다 싶었었는데 ...... 이미 내렸으니 .....
하산 날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