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여수시티투어에 이어 어저께 부산시티 투어를 했다.
가만히 생각하니, 또 한번의 시티투어 기억이 소롯이 떠 오른다. 무화과 장수가 도로 곳곳에 전을 벌이고 있을 때였었다.
블로그를 뒤져도 흔적이 없다. 그래서 옛 사진함을 뒤지니, 초라한 흔적이 있었다.
디카가 낡았나 아니면 기술이 시원찮았나는 모르겠으나 흐릿하고 흔들렸고, 사람까지 추레해 보인다. 그렇다고 안 올릴 수는 없다. 나의 역사인데.
언제 : 2008. 8. 29.
누구랑 : 집식구랑
그 때를 회상하니 투어 버스 승객이 다섯 명이었지 않았나 싶다. 그 큰 대형버스에 고작 댓 사람이었었고, 여해설사 한 분도 탔었던 듯했다.
유달산을 오르며 맨처음 이 여근목(?)을 보여 줬었다.
그 때의 실물은 별로였었던 듯한데 지금 보니 너무 닮았다!
지금은 엉덩이 살이 좀 올랐겠지.
유달산과 삼학도만 생각난다.
그 때 삼학도는 육지와 맞닿게 간척됐다고 하며 섬이 아니라고 해설사가 말했던 듯싶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과 연계되어 지금까지 안 잊었으리라.
북항도 갔엇던 듯하고, 갓바위는 가려다 말았던 듯 싶고, ...... 무슨 일본 가옥이 즐비한 곳도 갔엇던 듯한데 ...... 일제의 침탈 현장이었고, .......
녹슬어 가는 머리를 실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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