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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국화 기자] '보석비빔밥'이 태리의 죽음, 호박과 끝순의 결별 등 반전을 안겼지만 결국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21일 방송된 MBC ‘보석비빔밥’(임성한 극본, 백호민 연출) 50회 마지막회에서는 시청자의 예상을 빗나가는 몇가지 반전이 전개됐다.
부모님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거짓 임신 소동을 꾸민 끝순(최아진 분)과 호박(이일민 분)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결혼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평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어야 할 결혼식에서 어머니 태리(홍유진 분)의 비보를 접했다. 태리는 끝순의 결혼식으로 향하던 차안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숨을 거두었다. 세월이 흘러 끝순은 호박이 아닌 다른 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고 태리의 묘를 찾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대신했다.
루비(소이현 분)와 결혼하고 싶은 병훈(윤종화 분)은 마지막으로 결혼허락을 받기 위해 루비네 집 마당에서 어머니와 함께 석고대죄하며 그동안 함부로 대했던 것을 사과하고 결혼 허락을 구했다. 카일(마이클 분)에게 미련이 남아있던 루비도 병훈의 진심에 마음의 문을 열고 결혼을 결심했다. 마지막까지 카일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었던 시청자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된 셈이다.
‘보석비빔밥’은 부모 속을 썩이는 자식들의 이야기가 아닌, 자식들을 힘들게 하는 철없는 부모의 이야기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비취(고나은 분), 루비, 산호(이현진 분), 호박 4남매는 툭하면 사고치는 아버지 궁상식(한진희 분)과 어머니 피혜자(한혜숙 분) 때문에 오히려 일찍 철이 들었다.
하지만 상식과 혜자도 의젓한 자식들 덕에 조금씩 변해갔다. 비취는 가족들의 응원과 사랑 속에 드라마 작가로 성공했으며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영국(이태곤 분)과 결혼에 골인했다. 팔순을 앞둔 어머니 명자(김영옥 분)가 재혼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상식은 눈물을 흘리며 상실감을 느꼈지만 결국 명자의 행복을 위해 욕심을 버렸다.
‘보석비빔밥’은 서로 섞여야 제 맛을 낼 수 있는 비빔밥처럼, 조금씩 결함이 있던 가족 구성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기도 하고, 상처받고 부딪히기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시청률 제조기로 명성을 떨쳤지만 ‘막장’ 드라마의 오명을 달아야했던 임성한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고 ‘웃음’ 코드를 강화하며 주말 안방극장으로 달구었다. 특히 중견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miru
출처 : 매일 볼거리 많아 좋다
글쓴이 : 천리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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