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山城)

아차산성과 몽촌토성 답사기

양각산 2009. 6. 18. 13:08

 

 대전산성트레킹 성주모집에서 아차산과 몽촌토성 답사 정보를 알고 있었다.

 며칠 전에 대전문화연대에 전화하였더니 사무원이 이따가 연락준다고 했다. 얼마 후 안여종님께서 전화가 왔었는데, 이는 아무나 갈 수 없고 자격 조건이 있단다.

 대전에는 40여 산성이 있고 이 산성에 각각 성주를 두는데, 학생 한 명과 성인 한 명씩이다. 우선 문화재로 지적된 24 곳의 산성에 48명의

성주를 모집 중이고 희망자가 아직도 채워지지 않았단다. 

 내가 이 모임에 아주 생면은 아니다. 보문산성과 비파산성 트레킹에 한 번 참석했고, 한밭대 공석구 교수의 "산성의 이해"라는 강연과

백남우님의 질현성과 계족산성에 대한 강연 모임에도 참석했었다.

 성주 자격이 좀 모자라지만 허름한 한 산성을 맡아 한 달에 산행 겸 산성 청소라도 하러 가겠다고 해 아차산 답사 자격을 득하게 됐다.

 

 언제 : 2009. 6. 13. 토요일  오전 7:30~오후 6:00

 답사 노정 : 남문광장-아차산 입구-평강공주 공원-홍련봉 보루-아차산성-아차산 보루-점심-몽촌토성-남문광장

 

 1. 미팅 : 서울 광진구에서 활동하시는 김민수 향토사학자와 만났다. 대단한 분이라고 한다.

             아차산성 입구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비 공원에서  

 

                                          

                                                                                              김민수 향토사학자

 

 그와 우리와의 만남은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 비 앞이었다.

 평강공주를 신사임당과의 비교, 서양의 신데렐라 공주나 거지왕자의 이야기를 대비해서 재조명하여 삼대 의의를 들어 대단한 인물임을

설파했다. 신분을 초월한 사랑(왕족과 서민), 서양의 로또 복권 당첨되듯 하루 아침에 신분이 상승된 것이 아니라 무식한 이를 성실히

가르쳐 실력 있는 장수로 양육함, 온달 장군이 죽었을 때 천 리 길이 머다 않고 죽음을 무릅쓰고 戰場에까지 달려왔음을 부각시켜 오만원

지폐에 나오는 신사임당보다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온달 장군과 평강공주의 동상을 보며 잘못된 곳을 찾아보라고도 한다. 검을 오른 손에 잡은 것이 잘못 됐단다. 그리고 평강공주의

옷고름을 지적했다. 그 때는 아마 오늘날처럼의 옷고름이 아니란다. 고증을 잘못한 작가를 힐책한다.

 

 

          홍련봉보루는 둘이다. 홍련봉1보루는 고구려 城이란다. 아차산성만 신라성이고 홍련봉 보루나

        아차산성의 여러 보루도 고구려 산성이고 용마산 보루 망우산 보루도 다 고구려 산성이란다.

 

   홍련봉 발굴에도 김민수님이 참여했댔나?

 

    아차산성에는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다. 산성 둘레를 철책으로 울을 했고, 김민수님이 철책문을

   열어 아차산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한 학생이 기와조각을 주웠다.  무늬가 북한산이란 글자의 北자와 山자가 보인다. 이게 이 아차산이

       북한산성이라는 증거가 된단다. 김민수님은 아차산성이 북한산성이라고 확신하는 것 같았다.

 

 

  

아차산 보루

 

           

 

 

     

 

 

   

 

 

 

 

 

   

                         아차산 5보루를 답사하고 내려오는 길에 위 웅덩이에서 어제 자기가 발견됐다고 했다.

     그 날 말로 어제라고 했으니, 2009. 6. 12일에... 국보급이라고 했던가....

 

 

                          

아차산 능선에는 수십 기의 고분이 있단다.

그 중 하나가 저기 검은 배낭 있는 곳이다.

 

                                                                                                                                                   

                                                             몽촌토성

 

 

 

 

 

 

 

 

 

 

 

 망대지와 장대지

  산성 용어에 망대지와 장대지가 있는데 망대지는 성벽께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웠던 망루의 곳을 말하고,

 장대지는 성 안에서 장수가 지휘할 때 올라서던 곳을 말한단다. 아차산성에는 망대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