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2. 9. 8.
아침 산책(08:44)-청계중앙공원-청계루(09:04)-청계중앙공원 화장살(09:17)-동타대로-롯데백화점(09:22)-
동탄역(09:33~37)-수서역(10:39)-서울삼성병원(11:07)-삼성병원 식당(11:38)-서울삼성병원 공원 산책로-
삼성병원 무인접수기(13:15)-항암주사 대기(13:58)-통원치료센터(15:09)-항암주사실(16:50~19:02)-일원역
(19:23)~수서역(19:33~37)~동탄역(19:59~20:05)-동탄 청계동(22:07)-호반 써밋(22:09)
나의 입원기
2022넌 4월 8일 금요일. 서울삼성병원에 뇌졸증 등 의심이 되어 병원에 감.
입원을 하여야 하는데 입원실이 없다나.
내일 모레가 휴진이니, 4월 11일에 오란다. 경제적으로 득이라며 ....
내 머리는 비교적 명석했고 기억력도 뛰어난 편이었는데, 요즈음은 기억력 인지력이 모두 엉망이다.
하루 이틀 전의 일을 기억 못하니, ........
신경과 의사도 전에 뇌신경을 크게 다친 흔적이 있다며, 뭐 집히는 게 없냔다.
집히는 게 있다.
2 3년 전 어느 여름 복날, 한 지인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그는 대전의 큰 산악인으로 이름을 날리는 이다.
대구 사람으로 '돌까마귀'라는 닉을 쓰신다. 고향의 산에 石烏山이 있다는데,호는 '石烏'로, 산꾼 닉은 '돌까마귀'를 쓴다.
나보다 한 살인가 년하인데, 꼭 나를 형님으로 칭한다. 양각산 형님이라고.
그로부터 초대를 받았겠다.
보문산 너머 한 골짜기인데, 그 골짜기 이름도 영 생각이 안 난다.
대전의 남산이 보문산인데, 그 봉우리 시루봉에 정자가 있다. 이 정자까지 가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힘이 빠지고 어지럽고 ......
결국은 못 가겠고, 더군다나 운신할 수 없다며 구조를 요청했었다. 느낌표 이창남님과 어느 한 분이 더 왔었는데 .......
그 분들이 병원으로 이송했고, 아침에서 저녁 늦게까지 병원에 있다가 집에 왔었다. 요게 혹 그게 아닐까 싶다.
2022년 4월 11일 월요일
나는 어제 일도 기억을 못하는데 어찌 일 년도 넘은 일을 기억하리오.
집식구 요산수님은 기억력이 뒤어나다.
오늘 대화 중에 입원한 날을 화제에 올렸는데, 그 날의 일들을 소상히 기억하고 있었다.
4월 11일에는코로나 검사만 하고, 그 다음날 12일에 그 결과에 따라서 입원했단다.
나는 4월 12일 화요일에 입원하였고, 뇌졸증과 담낭암 판정을 받고, 일년 3개월째 치료를 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