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보문산 시루봉 밑 고촉사에서 발원하는 한 물줄기가 있는데, 그게 과례천이다.
청년광장을 지나 문화광장 옆으로 흘러내리다 그 하천은 보문암 입구 쯤에서 복개되어 땅속으로 숨어버린다.
그러다가 유등천에 합류되는데, 그 합류점이 수침교 상류 조금 위이다.
오늘 그 과례천을 두루고 있는 보문산 마루금을 종주했는데, 이름하여 '과례천 마루금 환종주'라 했다.
문화광장 오른쪽 들머리로 들어가 마루금을 타고 가, 보문산 시루봉 찍고, 송학사 하산 마루금을 타고 내리다가 망향탑을 지나 다음 봉에서 좌틀하여 내렸었다.
끝 마루금 10여m 길이 막혀 부득이 오른쪽 길로 내렸고, 보문산 310번길로 과례천에 닿았었다.
그리고 과례천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 걸은 마루금 왼쪽의 물은 모두 과례천으로 모여 유등천에 합수되어, 삼천동에서 대전천 물을 받아들여 갑천에 합류된다.
그리고 금강에로 들어가 서해로 흘러간다.
언제 : 2018. 11. 3. 토요일 오후
노정 : 집-서대전역네거리-한밭도서관 네거리-문화광장 들머리-과례정-까치봉(까치고개 전 봉)-시루봉-송학사 하산로 마루금-문화동과 대사동 경계 마루금-
보문산순환임도-왼쪽 마루금-망향탑 앞 네거리-정자 쉼터 광장-봉-보문암 후문-막힌 마루금-오른쪽 길-보문산 310번길-과례천-문화광장-집(16:35)
*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한 시 넘어서인데 20분 전후 쯤일 듯싶다.
문화광장 들머리
과례정
보문산은 온통 공사 중
까치고개도 공사 중
시루봉도 ....
까치고개 조금 전에서 젊은 가족을 만났었는데 ......
가족이 여섯였었던 듯한데, 4남매였다.
바로 내 앞에서 "나 힘들어. 안 갈 거야"가 들렸었다.
가녀른 여인이 아이를 업고 힘들게 올랐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닌 누나였었다. 중학생도 아닐 듯한.
업힌 애는 사내로 셋째였고, .......
그들을 추월하여 앞으로 갔는데
젊은 아빠가 막내인 듯한 딸을 무등을 태우고 올라 가고있었다. 그리고 내려놓고 다시 내려간다.
다른 애를 데리러 내려 가겠지.
그냥 지날 수 없어 "애 쓰십니다" 햇었다.
그는 답했다. "시루봉만 찍으려고요"라고.
여기 보문산 오름길의 대공사가 한두 군데가 아니니, 그네들이 걱정이 됐었다.
분명 시루봉을 찍을 텐데, 고생들 많이 하겠다.
고촉사 뒷산 길이 막혔구나. 예에는 제법 다녔던 길인데, ......
돌까마귀님 소나무 전망터에서
여기서 잘못하면 마루금을 이탈할 수 있다
좌로 틀어야 한다
마루금과 임도가 같이 간다
여기 이 봉에서 좌로 마루금이 내린다
망향탑 쪽 조망
한밭도서관 서대전역 스카이팰리스
마루금 왼쪽(과례천) 풍경
문고리를 올려 묵은밭으로 들어갔으나 길이 막혔었다
오른쪽 길로 내려 요렇게 .....
'보문산310번길'로 .....
과례천
에필로그
대전시 중구 문화동, 무수동, 호동 등
3동의 경계에 있다.
과례천 환종주 하던 중였던 어제에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나 마실길 나가 있는 중에
다온이는
할머니와
단풍 나들이를 하고 있었다
아이고 예뻐라!
다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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