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와 사진

계룡산둘렛길 3구간(향적산, 국사봉)

양각산 2018. 4. 18. 10:17


언제 : 2018. 4. 15. 일요일

누구랑 : 홀로

산행 일지 : 집(10:40)-어느 식당(점심)-서대전네거리(11:38~?, 1번버스)-건양대병원(46번버스 환승)-엄사네거리(12:37)-

               청송약수터 들머리(12:54)-멘재(14:17)-누룩바위-헬기장-향적산(국사봉, 575m, 14:51~55)-상여봉-윗산명재-

             아랫산명재(16:42)-아리랑고개(산명재) 날머리(17:02)-도곡리 버스 종점(17:12~22)-도곡2교-장자동 승강장-

               엄사중학교-엄사네거리-두산아파트 승강장(18:20~?)


프롤로그

매월 15일은 40여년을 이어온 곗날이다.

추석이나 설 등과 같은 명절이 끼지 않는 한 15일을 꼭 지켜 만나 왔었다.

오늘도 그 계에 참석하기 위해 시간을 죽이고 있었는데, 총무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12시 반에 ㅇㅇㅇ에서 모임 한다고.

허허허! 이럴 수가!

어제부터 집식구가 집을 궐석하여 나의 끼니가 비참한 터라, 오늘 점심이라도 잘 먹으려 했는데 ......

그리고 변경된 것을 당일에 통고하면 어쩌라고 .....

슬쩍 화도 치밀었었다.


어쩌랴 당한 일을, 화만 내고 있다면 삶이 아니지. 

슬기롭게 차선을 생각했다.

하던 일을 대충 치우고 배낭을 찾아 메고 집을 나섰었다. 

아파트 정문 옆의 어느 식당에서 우거지탕인가로 점심을 때우고 산으로 나갔다.

대충산사에서 매월 첫 일요일에 하는 '계룡산둘레길'의 3구간으로 ......

마침 그 날에 내가 궐석한 구간이라서.


국사봉에선가에서 핸폰에 비상음이 울렸었다. 미세먼지 경고 멘트였었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하지 말라는, ......

이미 나온 나는 어떡하라고 .......

천왕봉 조망이 매우 어두웠었다. 


  

46번 버스를 건양대승강장에서 탔는데 기사만 홀로였었다.

이거, 홀로 전세 내어 가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진잠에서 댓 명이 타는구나.

내 마음이 풍성해진다.

기사님도 횡재했다고 느꼈겠지.



           



청송약수터로 안 가고, 왼쪽 마루금을 타고 갔다.

금남정맥을 만나 좀 오르다가 멘재에서, 정맥을 오른쪽으로 보내드리고,

나만 홀로 왼쪽 마루금을 밟으며 향적산으로 향했었다.





        



       



 



    













   



  







   









 







 





   





 









 





   



 



 



  


            





    



             





   



  





  5시 10분 경에 도곡리에 도착했었다.

 버스 시간표를 보니, 16:45에 도곡리 발이다. 벌써 떠났구나.

 다음 차는 6시 10분이고, ......

 10여 분 망설이다가 걸어 나섰었다.

 걸어 가거나 가다리거나는 별 차이는 안 날 것 같았다.

 어떻게 근 한 시간을 기다려, .......


 계룡시 두산아파트에 도착해서 5분 남짓 기다리는데, 45번 버스가 온다.

 안 타고 5분 더 기다려 2002번을 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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