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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각산 임도길 걷기

양각산 2016. 12. 7. 09:05

  

 

 언제 : 2016. 12. 6. 화요일

 어디를 : 충남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에 있는 임도길(양각산과 성주산 임도, 원통골 들머리로 해서 농박골로 나옴, 약 10km)

 누구랑 : 홀로

 교통 : 승용차로

 산행 노정 : 어재리 금강 둑길(09:40)-농바우-농박골 임도-임도 날말-오른쪽 450m봉(U턴)-임도-성주산 갈림 임도 날망(11:05)-산악 기상 관측 시설-

                  피레기재 들머리-양각산 임도 갈림길-가재골 임도-임도 끝(12:12)-농로-어재리-농바우끄시기 체험장-금강둑(12:50)

 

농바우

 

 * 농바우 끄시기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어재리 느재마을에 전승되는 민속놀이.
2000년 9월 20일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다.

금강변의 어재리 느재마을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과 제원면(濟原面) 일대 마을에서 치러지는 기우제이다. 농바우끄시기는 ‘농(籠)바위끌기’라는 뜻의 방언인데, ‘농바우’는 느재마을에서 동남쪽으로 약 300∼400m쯤 떨어진 시루봉 중턱에 있는 바위로 생긴 모습이 반닫이 농을 뒤집어 놓은 것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놀이의 본행사는 30대 이상 부인들이 주도하고 남자들은 행사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거나 나르는 정도의 제한된 일만 한다.

농바우 아래 계곡물에 여인네들이 알몸으로 떼지어 들어가 바가지로 물을 퍼 끼얹으며 물장난을 치고 놀면 이를 본 하늘이 비를 내려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

놀이는 비를 기원하며 병에 소나무 가지를 꽂아 거꾸로 매다는 물병매기,

집집마다 추렴한 짚으로 지름 20㎝, 길이 200m의 동앗줄을 꼬아 농바우에 거는 용줄매기,

마을 아낙들이 농바우에 도착하여 비오기를 기원하는 산제,

농바우 아래 계곡물에 아낙들이 옷을 벗고 떼지어 들어가 키로 물을 까부는 날궂이 등으로 구성된다.

풍물에 따라 신명나게 노는 풍장굿과 마마굿으로 마무리하는데, 줄을 걸고 농바우를 끄실 때 선소리꾼이 농바우에 올라 구성지게 소리를 매기면,

농바위 건너편 언덕에서 양쪽으로 길게 줄을 잡은 아낙들이 이쪽저쪽 번갈아가며 농바우를 끄시고(잡아다니는데), 이 농바우가 굴러떨어지기 전에 비가

 내린다는 것이다.

금산지방의 농바우끄시기는 다른 기우제와는 달리 상황이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까지 이르지 않으면 좀처럼 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실제로 이 지방에서 농바우를 끄신 행사는 네댓번에 지나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천지를 개벽시켜서 비를 내리게 하는 행위는 자연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서 농바우를 끄신 일은 1992년이 마지막이다."  -마이 해피 엔젤 카페에서 퍼옴-

 

 

  

어재리의 임도의 길이가 9,796m구나

여기 농바우끄시기 체험장이 이 길의 끝으로 날머리인 셈이다.

 

오늘 산행은 이 임도의 들머리인, 원통골로 들어가는 임도 3km쯤 되는 곳에 주차하고,

피레기재를 올라 충남도계, 금산군계 부리면계의 마루금을 밟고

구라리산을 내려 부리면계를 타고 금강에로 내리려 했었다.

그런데 임도를 못 들어가게 차단 시설을 해 놨으니, .......

 

하는수없이 차를 돌려 농박골로 갔으나, 거기도 역시 막혀있었고 .....

결국 금강가 제언에 차를 세우고 산행이 아닌 걷기를 했었다.

원통골 임도 들머리로 나와 어재마을길도 제법 멀었었다.

아마 3km는 넘지않나 싶었다. 

 

            

 

 

 

 

 

 

당겨본 사진, 위(인삼골오토캠핑장), 아래(대둔산과 금산읍)

 

 

450m봉 안부 임도 날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