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둘평일산행

[스크랩] 하루살이 닉을 붙여 드리며(상소동산림욕장~닭재)

양각산 2014. 8. 15. 04:49

 

 

일시 : 2014. 8. 13. 10:00

함께한 이 : 김선건전대표 가을비우산속 동무 회오리 오투 연꽃향기 하루살이 양각산

   응원만 해 준 이 : 투나스 대장, 둘렛길 방울이 봄비(건강상으로 함께하지는 않았으나 모임 장소까지 나오셔서 기념 촬영

   을 했고 먹거리를 제공하며 격려해 줌)

산행 노정 : 상소동산림욕장승강장(10:00)-상소동산림욕장-사방댐들머리-542m봉-산성(보루)-머들령(마달령)-마달산성-

                 명지봉-금산군계 갈림 삼거리-국사봉 봉수터-닭재-덕산말버스승강장(15:40)

 

사방댐 들머리가 지난번 내림길인 줄 알았었다.

그런데 아니었었다.

무진 가파른 삐알길이었다. 542m봉에 직접 연결되는 산행로였었다.

 열명이 모였다가 네 분의 배웅을 받고 꽃다리를 건너 아름드리 나무 숲길을 지날 때는 천국에 들어선 느낌이었었다.

조근조근 나누는 정담이 들리고 생기나는 말소리도 들렸었다.

그러나 오름길에서는 말소리는 들리지 않았었다. 오직 거친 숨소리만 토해 냈었다. 신음 소리도 들렸었다.

반 남아 걷고 결국 쉴 수밖에 없었다.

투나스님께서 제공한 과일과 회오리님의 전과 삶은 계란, 오투님의 간식으로 반주하며 된삐알을 성토했었다.

백두대간보다 힘들다는 둥, 대둘길 반 구간이라 깐보고 덤볐다가 큰코 다쳤다는 둥 .......

그런데, 두 산꾼이 올라오다, 우리 발치에서 오르지를 않고 쉬며, 올라갈 생각을 않고 있었다.

그 두분은 우리 카페 안내를 보고 함께하려고 왔는데, 좀 늦게 도착했었다 했었다. 이런 횡재를 얻다니!

하나는 연꽃향기님이고 다른 한 분은 이름없는(?) 산꾼이었었다. 점심 먹을 때까지 좋은 이름을 지어놓으라 했으나 안 지었었다.

어찌어찌하다가 말꼬리를 잡혀 '하루살이'가 어떠냐는 김선건 전 대표의 제의에, 그냥 강제 동의 되고 말았었다.

그 닉을 붙이고 나서도 찜찜하기가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다음 산행 때 나오실 때, 예쁜 닉 지어 오세요. 개명해 드리겠습니다.

 대둘 반 코스 평일산행이 이렇게 힘들 줄은, 예전에는 미쳐 몰랐다며 혀들을 챘었다. 

 

 

 

 

 

 

 

 

 

 

 

 

 

 

 

 

 

 

 

 

 

 

 

 

 

 

 

 

 

 

 

 

 

대둘평일산행 공지 2

1. 다음 달 평일산행(2차 7회)은 9월 11일에 진행하겠습니다.

   매월 둘째 수요일이 정기 산행일이지만, 10일은 추석 연휴일이라 연기했습니다. 휴일은 평일이 아니라서요

2. 김선건 전 대표의 제의에 따라 9월 21일 대둘10주년 기념 때, 대둘평일산행 대(隊)를 구성하려 합니다.

   가을비우산속님께서 다음과 같이 산행코스와 지도를 기획했습니다.

   바쁘시드라도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출처 : 대전둘레산길잇기
글쓴이 : 양각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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