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수원 화성의 행궁 사진

양각산 2009. 4. 16. 13:21

 2009년 4월 15일 수요일은 우리 기우회(基友會) 모임일이다.

기우회는 내가 논산 기민중학교에서 1971년에 부임하여 1년 있다가 다음 해 4월에 대전으로 왔었는데 그 때 함께했던 분으로 대전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아마 35년이 넘지 않나 싶은 연륜을 갖은 모임이다. 발전하여 대학교수 한 명, 교장 둘, 교감 하나, 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하거나 현임에 있다. 본디는 9명인데 한 분은 세상을 뜨셨고 하나는 탈퇴해, 지금은 7명이 매월 15일에 만난다.

 모임 때마다 맨날 시내서 밥만 먹고 헤어지지만 말고 야유회 겸 나들이, 여행을 하자 하여 추진한 것인데, 그마저도 한 분은 사정이 있어 여섯만이 다녀왔다. 수원 화성과 행궁을......

 내 차로 여섯 분을 모시고 행궁 주차장에 차를 놓고, 행궁을 구경했다. 그리고 점심 후에 화성을 보려했는데, 비가 내려 화성 둘레 밟기는 못하고 내려왔다. 못내 아쉬웠다.

 나는 비를 맞고라도 밟아보려 했으나 나보다 연배인 그들은 몸을 몹시 사렸다. 수원의 명소 '가보정'에서 소갈비 정식으로 점심을 맛나게 했으나, 비 맞으며 차를 돌려 대전에 내려올 때 마음이 쓸쓸했다. 그러나 천지가 봄 가뭄에 목말라 하던 이 때에 비를 주시니 무진 감사할 따름이라 여기며 마음을 달랬다. 

 수원 행궁 주차장

 

 신풍루(화성 행궁의 정문)

 

 

 남군영

 

 

 

 

 유여택(정조가 행차 시 잠시 머물며 신하를 접견했던 곳)

 공신루(임금의 휴식처)

 

 

 

 

 경룡관(장락당으로 들어가는 누문으로 '경룡'은 제왕을 상징함)

 

 봉수당(화성 행궁의 정당으로 이 곳에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의 화갑연을 열었음)

 

 

 

 

 혜경궁 홍씨 회갑 잔치상

 

 

 

 좌익문

 

 

 신풍문 수문직이와 기념 사진

 

 일본 관광객도

 

  행궁 구경도 대충대충해서 안타갑다. 언젠가는 좋은 날 잡아 차근히 화성 행궁과 화성 둘레 관광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