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둘8구간(안산동~삽재)
언제 : 2016. 7. 17. 일요일
누구랑 : 대둘회원 20여 명과
(다람쥐, 더부러, 민대감, 소나무, 작은덕골, 제일, 죽향, 래미안, 철수, 매그너스, 으뜨미, 들러리, 메나리, 김선건, 류주연
한신, 삐삐, 돌까마귀, 이삼이, 무득, 양각산, 청마, 동무, 레인트리, 호호네)
산행 일지 : 서대전네거리(101번 버스)-안산동 종점(08:56~09:10)-어두니마을 도로-길마재갈림길(09:20)-어두니마을-성재(09:48~
10:10)-우산봉(11:05~25)-효자샘(11:39)-금배봉삼거리(11:53)-신선봉(12:02~20)-565m봉-점심(?~13:45)-먹뱅이골
하산로-갑하산(14:09~30)-갑동하산로 삼거리(14:45)-삽재(15:12)-현충원(15:45~55, 102번 버스)
에필로그
시작부터 계획대로 진행하지 않더니 끝까지도 편리한 대로 진행했다.
오늘은 초복이었지만 점심을 먹을 때는 서늘하기까지 했었는데, ...... 많이 아쉬웠었다.
처음에 어두니마을 길로 가려할 때, 홀로라도 길마재산으로 가겠다 했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기가 민망했었다. 결국 그냥 따라갈 수밖에 .....
오늘 걸은 대둘8구간은 대전시경계길이라, 시경계를 따라가는 게 진면목인데, 정말 아쉬웠었다. 메나리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갑하산에서 20여 분을 쉴 때, 홀로 슬금슬금 먼저 출발해서 먹뱅이골짜기 마루금을 타고, 산불 감시 카메라까지 갔다가 턴하여 오니, 선발이 나를 앞서 나갔었다.
그러더니 시경계길을 이탈하여 갑동으로 하산한다.
아니, 시작도 이상하게 하더니 마무리도 엉터리네라며 속으로 혀를 차고, 후미 대장에게 삽재로 내리겠다며 발길을 돌렸었다.
그들은 아주 이별인사를 한다.
안녕히 가시고 다음 산행에 뵈자고 했었을 것이다.
뒤풀이에 참석하겠다고 점심먹으며 약속햇는데, ..... 이거 참 마음이 묘했었다.
내친김에 삽재에 내려 현충원까지 걷기로 마음을 굳혔었다.
건너편 갑동승강장에는 메나리님과 한두 산꾼이 보였지만, 아는체하지 않고, 현충원까지 걸어 냈었다,
일요일에는 102번 버스가 현충원까지 운행하기에다.
뒤풀이 자리에 맨 나중에 참석했었다. 보신탕과 술맛이 도도했었다.
2차로 유성 장옥 가에 있는 빈대떡집으로 옮겨, 돌까마귀님이 거하게 한턱을 쏘셨었다.
여기가 어디인지를 모를 정도로 대취했었다.
즐거운 산행의 하루였었다.